개발기
AIShot 개발기 — 찍고, 찾고, 끌어놓는 세 단계를 하나로
개발 발행 2분 읽기
#AIShot#개발기#macOS#스크린샷
AIShot 프로젝트 보기AIShot은 화면의 일부나 창을 캡처해 대화 중인 AI 앱이나 터미널로 곧바로 보내는 macOS 도구입니다. 캡처 파일은 평소 쓰는 스크린샷 폴더에 그대로 남고, Claude·ChatGPT 같은 앱에는 이미지가, 터미널에서 쓰는 AI 도구에는 파일 경로가 들어갑니다.
불편했던 것은 캡처가 아니라 그다음이었습니다#
출발점은 매일 반복하던 작은 동작이었습니다. 화면을 찍고, 저장 폴더를 열고, 방금 생긴 파일을 찾아 임시로 올려 둔 뒤, 다시 AI 대화창으로 끌어놓는 일이었어요. macOS의 캡처 기능은 이미 충분히 좋았으므로 새 캡처 앱을 만들기보다 기존 캡처와 대화창 사이의 이동만 없애기로 범위를 정했습니다.
첫 버전은 단축키를 누른 순간 앞에 있던 앱을 기억하고, 캡처가 끝나면 시스템 스크린샷 위치에 파일을 저장한 뒤 그 앱으로 돌아가는 작은 네이티브 도구였습니다. 공개할 때는 개인 폴더를 코드에서 완전히 걷어내고, 다른 Mac에서도 각자의 시스템 설정을 자동으로 따르게 만들었습니다.
같은 붙여넣기가 모든 앱에서 통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설계는 목적지에 따라 전달 형식을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일반 AI 앱과 브라우저는 PNG 자체를 붙여넣어야 자연스럽지만, 터미널의 Claude Code나 Codex는 파일 경로를 받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그래서 앞에 있는 앱의 종류를 판별해 이미지와 경로 중 하나를 고르고, 모르는 앱에서는 자동 입력을 하지 않은 채 클립보드에만 남기도록 했습니다.
이 안전한 폴백 덕분에 포커스를 잘못 잡았을 때 엉뚱한 창에 입력하는 위험도 줄었습니다. 이후에는 메뉴 막대에서 목적지를 고정할 수 있게 확장했지만, 핵심 원칙은 여전히 캡처보다 전달을 정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도구는 작업 사이에서 조용해야 했습니다#
초기 AIShot은 호출될 때만 실행되고 캡처와 전달이 끝나면 종료되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화면 기록 권한이 없으면 캡처를 멈추고, 자동 붙여넣기 권한이 없으면 파일은 저장한 채 클립보드까지만 준비합니다. 실패를 감추기보다 사용자가 하던 수동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도록 한 셈입니다.
지금은#
AIShot은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현재 앱과 터미널을 자동으로 고르는 방식뿐 아니라 자주 쓰는 목적지를 지정할 수도 있고, 저장 위치는 기존 macOS 설정을 그대로 따르거나 별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자주 쓰는 기능에서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화면을 찍는 순간과 질문을 이어 쓰는 순간 사이를 짧게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